中,강-호수 오염 극심…공해물질-산성비 등 원인

  • 입력 1998년 7월 15일 19시 24분


각종 공해물질 배출로 중국의 양쯔강(揚子江) 황하(黃河) 주강(珠江) 화이하(淮河) 등 주요한 강과 담수호가 모두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수질오염은 농약과 기타 화학물질이 지하수면에 계속 스며들고 있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최근 연례 환경문제 보고서에서 “수질오염과 물부족이 경제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선진국의 자본과 기술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북부의 방대한 지역에서는 심각한 침식작용이 진행되고 있으며 엄청난 양의 석탄사용에 따른 산성비 현상은 북서부의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남서부의 윈난(雲南)성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지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올 봄 북서부의 황토고원에서 거대한 먼지폭풍을 타고 날아와 베이징(北京)과 동부지역 도시에 내린 ‘진흙 소나기’도 침식작용 때문으로 분석됐다.

당국은 대규모 식수사업과 잔디씨 뿌리기 계획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중반이나 돼서야 이같은 환경문제들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오염 역시 세계 최악의 대기 오염도시 10개 가운데 5개가 중국에 있을 정도로 중국을 위협하는 심각한 환경문제.

이에 따라 베이징은 유해가솔린 사용을 금지하고 배기가스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 또 내년부터 모든 새 차에 대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촉매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등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베이징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