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테헤란 『强震 발생』예언 대혼란

  • 입력 1998년 7월 10일 19시 28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13일 리히터 규모 5가 넘는 강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슬로바키아 출신 예언자의 말이 9일 알려지면서 이날부터 수만명의 시민들이 도시를 탈출하는 등 대혼란에 빠졌다고.

이 소동은 이란 주재 슬로바키아대사가 지진을 예고하는 루보미르 미나로브예크(74)라는 예언자의 편지를 받은 뒤 이를 이란의 외무부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고.

정부측은 “누구도 지진을 예측할 수는 없다”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으나 이란에서는 90년 이탈리아월드컵 결승전 당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약 3만5천명이 사망한 경우를 기억하면서 이번 프랑스월드컵 결승이 있는 13일에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이란에선 91년에도 한 중국인 점성학자가 테헤란의 지진을 예언, 당시 수십만명이 ‘엑소더스’를 벌인 적도 있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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