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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9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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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51년 일본 기상청이 태풍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후 시기적으로 가장 늦은 것이다. 종전의 기록은 73년 7월2일이었다.
동태평양의 열대성 폭풍현상인 태풍은 통상적으로 1월부터 7월 사이에 5개 가량이 생기는데 지난해의 경우 6개월동안 8차례의 태풍이 있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형성이 이처럼 늦어지는 것은 태풍의 모태에 해당하는 필리핀 동부 태평양의 수면 온도가 엘 니뇨 현상 때문에 예년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고기압대가 구름층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에 형성되고 있는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0헥토파스칼이며 현재 시간당 10㎞의 속도로 동북진하고 있으나 일본에 상륙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8월까지 태풍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면 가뭄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