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클린턴-게이츠 풍자사이트 「빌&빌」유행

입력 1998-07-08 19:35수정 2009-09-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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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에선 ‘빌&빌’ 패러디 사이트가 유행이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 두 명의 빌에 대한 독설과 풍자가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들에겐 공통점이 많다. 우선 한 사람은 현실세계에서 최고 정치권력을 갖고 있고 또 한 사람은 소프트웨어(SW)업계의 황제로 사이버공간을 주름잡는 거물이란 점. 존경과 함께 조롱의 대상이 된다는 것도 닮은 꼴이다.

백악관 홈페이지(www.whitehouse.gov)를 흉내낸 ‘가짜 백악관 사이트’(www.whitehouse.net)는 이런 패러디 사이트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곳.

얼른 보면 진짜처럼 겉모습이 흡사하지만 내용은 딴판. 성추문 사건을 비꼬듯 검은 테이프로 눈을 가린 반라의 미녀가 백악관의 은밀한 방에서 춤추는 사진이 등장한다.

MS가 발행하는 온라인잡지 ‘슬레이트’를 풍자한 ‘스테일’(www.stale.com)도 이런 패러디 사이트. ‘썩은(Stale)’이라는 제목에서 보듯 빌 게이츠에 대한 풍자로 일관하고 있다.

두 사람을 한꺼번에 패러디한 사이트도 등장했다. ‘어떤 빌을 더 좋아하세요’(mitchellware.com/mitchell/home/fred/politics/vote_for_bill.htm)란 사이트는 두사람의 공통점 12가지를 열거하고 있다.

내용은 △수백명을 즐겁게 하지만 수백만명을 지겹게 한다 △관심사는 더 많은 돈(bills)을 거둬들이는 것뿐 △당신에게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잘난 척한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한다 등이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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