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전주공장 10억달러 매각협상…加-노르웨이社와

  • 입력 1998년 7월 5일 19시 43분


세계 제지업계 랭킹 1위인 캐나다 애비티비(Abitibi)와 랭킹 5위인 노르웨이 노르스케 스쿠그는 3일 한국의 최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 전주공장을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에 공동인수하는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라제지와 신호제지가 각각 미국과 노르웨이 회사에 매각된 데 이어 신문용지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한솔제지가 넘어가면 국내 신문용지시장의 65%를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게 된다.

마이클 메들린 애비티비 수석부사장은 이날 인수방식과 관련해 “전주공장을 10억달러에 사들이는 자산매입 방식 또는 지분 49%를 8억달러에 매입하는 지분매입 방식을 놓고 한솔측과 협상중이나 아직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상의 한 고위 관련자는 이날 “애비티비는 자산매입 방식으로 한솔제지를 인수한 뒤 노르스케 스쿠그 및 한솔 등 3자가 1억7천만달러씩을 투자해 현재의 전주공장 부지에 자본금 5억1천만달러의 초대형 다국적 제지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몬트리올(캐나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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