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北京大 人權연설,TV로 전국 생중계

  • 입력 1998년 6월 29일 19시 53분


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9일 베이징(北京)대를 방문해 “인권은 모든 사람의 천부적인 권리이며 자유는 진보를 위한 강력한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으나 어떤 권리들은 보편적인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며 “중국의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개방된 사회를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최근의 아시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위안(元)화를 평가절하하지 않은 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미중관계와 관련해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은 21세기를 대비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를 원한다”며 “세계의 변화추세를 감안할 때 두나라는 협력할때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대 연설장에는 베이징대 학생과 교수 등 8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클린턴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후 학생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베이징대 연설은 중국 TV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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