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 추가감산 합의…내달부터 1년동안

  • 입력 1998년 6월 25일 19시 33분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들은 24일 밤(현지시간) 8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중인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달 1일부터 1년동안 하루 1백35만5천배럴의 석유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OPEC 대변인은 3월 하루 1백24만5천배럴의 감산조치를 취한 데 이어 추가감산에 합의함으로써 감산 규모가 하루 2백60만배럴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러시아와 멕시코 등 OPEC회원이 아닌 산유국의 감산까지 포함하면 전체 감산규모가 3백10만배럴이 된다고 말했다.

석유장관회의 의장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오바이드 빈 사이프 알 나세리 장관은 “OPEC는 이번 감산조치가 시장의 균형을 복원하는데 충분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감산의 효과가 국제석유시장에 반영되는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 석유장관들은 추가 감산합의로 현재 배럴당 14달러를 밑돌고 있는 유가가 올 연말까지 16∼17달러선으로 회복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OPEC 회원국들이 감산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빈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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