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전격 합의 소식에 힘입어 이날 런던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엔 이상 떨어진 1백37엔대를 기록하는 등 엔화가치가 폭등했다.
마쓰나가 히카루(松永光) 일본대장상은 이날 밤 긴급성명을 통해 “양국이 협조 개입에 합의함에 따라 이날 도쿄와 런던 외환시장에서 양국이 즉각 공동개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이날 “엔화가치 방어를 위해 달러를 팔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국은 이날 20억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타국의 화폐가치 안정을 위해 자국의 달러를 풀어 시장에 직접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런던AFP연합〉kwon88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