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민당, 정부구성 주도권 예상

  • 입력 1998년 3월 3일 20시 15분


인도총선 개표 결과 제1당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인도인민당(BJP)은 3일 “곧 차기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까지의 개표 결과 전체 5백45석(이 중 2석은 임명직)중 BJP는 1백63석, 국민회의당이 1백13석, 연합전선은 55석의 당선이 확정됐다.

국영 TV방송은 “BJP가 2백56석을 차지할 것”이라며 “단독내각 구성에 필요한 2백73석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경쟁관계인 국민회의당보다 의석수에서 크게 앞서 차기 정부 구성에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보도했다.

말카니 BJP대변인은 “당내 우호세력과의 제휴를 통해 연정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선거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국민회의당의 ‘텃밭’으로 꼽혀온 남부 지방에서 BJP측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자 국민회의당은 이날 패배를 시인했다.그러나 국민회의당은 국회 제3당인 연합전선을 구성하고 있는 13개 소수정당의 지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두 세력간의 연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뉴델리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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