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투자社, 日 불량채권 대량 매입

  • 입력 1998년 2월 25일 19시 56분


미국의 대형 부동산투자회사인 로스앤젤레스의 세큐아드 캐피털이 일본 금융기관이 떠안고 있는 불량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기로 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세큐아드 캐피털이 매입할 대상은 땅값 하락으로 처분이 불가능해진 부동산이 담보로 잡혀 있는 불량채권으로 내년 3월까지 수백건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내년 3월까지 장부가격으로 1조엔에 이르는 불량채권을 1천억여엔에 사들인 뒤 이후에도 매년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번 일본 금융기관 불량채권 매입은 외국자본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세큐아드 캐피털은 일본의 부동산 가격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에 따라 지가(地價)상승을 기대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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