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클린턴 섹스스캔들 대서특필

입력 1998-01-23 19:59수정 2009-09-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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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은 미국의 산골 신문조차 1면을 할애했으며 CNN은 “정염의 화염, 백악관을 삼키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보도하는 등 최대 정치현안으로 대두. 이와 함께 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탄핵된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이번 사건에서도 대통령의 위증강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태추이에 따라 클린턴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미국정가에서 더욱 고조될 전망. ○…클린턴대통령은 22일 성추문 관련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백악관에서 평상시처럼 집무를 하느라 애쓰는 모습. 그는 언론보도를 거듭 부인하면서 “이런 일들이 중동평화협상 중재 등 진짜 국정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불평했으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과 사진을 찍는 자리에서도 재차 무죄임을 항변. 이와 함께 교황의 쿠바 방문 취재차 대거 몰려왔던 CBS ABC 등 베테랑 앵커와 기자들이 급거 귀국하는 바람에 교황 방문을 선전기회로 삼으려 했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이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 언론이 보도. ○…힐러리여사는 성추문 주장 직후 있은 기자회견에서 “확실히 그리고 절대로 나는 그 주장들이 거짓이라고 믿는다”면서 “좋아하고 사랑하고 숭배하는 사람이 끊임없는 비난에 시달리는 것을 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반응. ○…CNN과 USA투데이는 21일 성인 6백76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클린턴대통령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 그러나 응답자의 60%는 성추문이 사실이라도 그가 대통령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대답. 반면 ABC방송의 조사는 응답자의 76%가 만일 그가 위증을 요구했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답변. 〈워싱턴APAFP연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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