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실업자시위 무마 실패…조스팽 대책안 수용안돼

  • 입력 1998년 1월 22일 19시 46분


프랑스 실업자들의 시위사태는 실업자 단체들이 21일 밤 TV를 통해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발표한 5개항의 대책에 대해 실망을 표시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실업자 단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한 시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27일 프랑스 노동총연맹(CGT)이 주도하는 전국 총파업 시위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주요 공공건물 점거사태도 계속될 전망이다. 조스팽총리는 이날 발표한 대책을 통해 최저생계비를 물가에 연동해 인상하며 장기실업자에 대한 추가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나 사회갈등을 봉합하는데 실패했다.그는 인상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채 관련기관의 조사가 끝나는대로 3월중에 최저생계비를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책이 발표되자 실업자 단체들은 조스팽 정부가 인상할 최저생계비의 인상폭이 3백∼3백10프랑에 그칠 것이라는 자체 예상과 인상시기가 당장이 아닌 두세달 후인 점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파리〓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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