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시부시(志布志)항 앞바다에서 좌초, 모래톱에 방치돼온 북한 화물선 와산호(2,400t)가 난파한 지 약 3개월만인 9일 인양됐다.
북한측은 와산호가 인양됨에 따라 먼저 선원 24명을 다른 선박을 통해 북한으로 데려간 뒤 선박은 수리작업이 끝나는 대로 출항시킬 방침이다.
와산호 인양작업에 든 비용 6천만엔은 북한의 일본내 대리점인 조총련계 회사 건양해운이 부담한 뒤 나중에 북한측과 정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와산호는 9월16일 태풍에 난파, 좌초한 뒤 지금까지 모래톱에 방치돼 왔으며 선원들은 인근 주민들이 제공하는 식량 등으로 선상생활을 해왔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