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4일 한국이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금융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에 도착한 캉드쉬 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당 대통령 후보로부터 당선된 후에도 IMF와의 합의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한 서한을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이 스스로 약속한 프로그램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MF 이사회가 5일(워싱턴 시간 4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이사회의 승인이 날 때까지는 세부합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