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횡단 해저광케이블 ９９년 개통…１６개국 투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을 연결하는 아시아 북미간 해저광케이블이 건설된다. 이 사업에는 16개국에서 45개 사업자가 12억달러를 투자, 96만 회선 용량의 광케이블망을 99년말 개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이 1억달러를 투자, 3만5천회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광케이블이 완공되면 국내에서 일본을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최근 이용량이 급증하는 인터넷 수요를 충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건설되는 해저광케이블망은 기존의 단일루트 광케이블과 달리 환형(環形)으로 건설돼 일부 광케이블이 절단되어도 다른 방향에서 자동 복구될 수 있도록 설치된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