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뉴욕 가을문화가 휩쓴다…12일부터 잇달아 공연

  • 입력 1997년 11월 11일 19시 30분


올가을 뉴욕문화계에는 한국이 낳은 음악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2일(현지일자)에는 정명훈(鄭明勳)씨가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인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정씨의 공연은 18일까지의 기간중 5일동안 링컨센터의 주공연장인 에버리피셔홀에서 열린다. 그의 뉴욕필 지휘는 84년 10월 데뷔때 지휘를 한 이후 13년만의 일이다. 이어 16일 낮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이 카네기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사라 장은 과거 카네기홀에서 여러차례 협연을 한 적이 있지만 리사이틀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같은 날 저녁 카네기홀 웨일홀에서는 최근 여러차례 국제음악콩쿠르에 입상한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군의 리사이틀이 뉴욕의 한국 음악재단 주최로 열린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 김군은 작년 10월 파가니니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미국시민권자가 이 상을 탄 것은 24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 당시 대단한 화제가 됐었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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