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株價 다시 하락세…동경-홍콩, 약세로 반전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9시 46분


아시아 증시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뉴욕 증시의 회복에 힘입어 29일 전반적인 오름세로 돌아섰던 아시아 주가는 30일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이날 오전부터 약세로 출발해 492.10엔(2.9%) 떨어진 16,364.94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주가는 뉴욕주가가 오후 들어 하락하는 등 다소 불안정한 기미를 보인데다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쳐 약세로 반전됐다. 29일 기록적인 18.8% 상승을 보였던 홍콩증시의 항생지수는 30일 오전장에서 721.78포인트(6.7%) 떨어진 10,043.52를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의 대달러당 가치는 30일 달러당 39.55∼39.65바트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 동남아 외환시장의 불안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뉴욕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29일 전날의 오름세가 완만하게 이어져 8.35포인트 상승한 7,506.67에 마감됐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27일 주가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뉴욕주가는 오전장에서 초강세로 출발했으나 미국과 이라크 관계악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해 오후장에서 다소 밀렸다. 〈뉴욕·도쿄〓이규민·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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