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후 수류탄등 잉여무기,범죄자에 유출 일 불안덜게』

  • 입력 1997년 10월 26일 19시 37분


냉전이 끝나면서 공격용 소총과 수류탄 지뢰 등 재래식 잉여 군사무기가 범죄집단 등으로 대거 흘러들어가 전세계적인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월드워치연구소」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이 연구소는 「작은 무기, 큰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세계 범죄집단 밀렵꾼 마약밀매단 등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무기는 인구 12명당 1개꼴인 5억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런 무기들이 통제되지 않고 확산됨에 따라 야기된 폭력은 빈곤과 전쟁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류사회를 더욱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이클 레너는 『과거 엘살바도르와 러시아 남아공 앙골라에서 대화로 해소됐던 문제들이 이젠 수류탄으로 해결되고 있다』면서 전쟁을 의미했던 무기가 요즘엔 범죄자들의 범행과 세력다툼에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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