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불안 계속…홍콩-동경,회복세

  • 입력 1997년 10월 24일 20시 54분


24일 홍콩 증시는 전날의 기록적인 폭락사태에서 회복조짐을 보였다. 동경(東京)증시 역시 오전의 하락세에서 오후에는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은 투자자들이 전날의 세계적 대대적 투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이날 개장시 1.9%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했으나 몇차례의 굴곡을 거친 끝에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 6.9% 회복되면서 장을 마감했다. 홍콩달러도 증시회복에 힘입어 오전장에서 달러당 7.7250에서 시작, 7.7300에 거래되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 주가지수는 「홍콩 주가가 회복됐다」는 외신이 전해지면서 다시 「사자」 주문이 늘어나 전날 종가보다 2백12엔 높은 1만7천3백63엔으로 마감, 1만7천엔선을 지켰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23일 7,847.77을 기록, 전날보다 186.88포인트 떨어졌다. 24일 태국 증시는 개장시 2백88.98 포인트(3.7%) 떨어져 7천5백36.03으로 주저앉았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날 오전 중반께 NZSE―40 지수가 1백30.15 포인트(5%) 떨어져 2천4백79.21을 기록했다. 호주에서도 오전 중반경 주가지수가 83.4 포인트(3.2%) 하락, 2천5백31.5를 나타냈다. 싱가포르는 주가지수가 3.14 포인트 상승해 1천6백53.01을 기록했으나 운송분야의 단일 종목 상승에 따른 것이어서 전망이 밝지 않다. 〈뉴욕·홍콩·동경〓정동우·이규민·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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