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협상 재개 임박…뉴욕3자회담 합의 예상

  • 입력 1997년 9월 29일 20시 43분


6개월여 동안 중단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이 29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3자회담을 계기로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가 참석한 뉴욕 3자회담에서 평화협상재개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평화협상 재개에 이미 동의했다고 밝히고 이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과격 이슬람단체인 하마스 조직원 검거에 나선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 시장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이후 동결해온 팔레스타인에 대한 조세이전금 1천7백만달러를 지불하고 팔레스타인 근로자들의 이스라엘 입국을 확대하는 등의 유화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제임스 루빈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중동평화협상의 재개가 임박했다고 밝혔으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보좌관 아흐메드 티비도 뉴욕회담에서 협상재개가 합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평화협상은 3월 팔레스타인측이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유태인 정착촌 건설에 항의, 접촉을 거부하면서 중단됐으며 7월에는 양측이 어렵게 협상재개에 합의했으나 예루살렘시장 자살폭탄 테러로 무산됐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