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日,「亞太 안보위」 추진…新가이드라인 논의

  • 입력 1997년 9월 28일 20시 25분


미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 및 군사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3국의 정부 정책자문연구소들로 구성되는 3국안보위원회 설치를 추진중이라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베이징(北京)과 워싱턴 소식통들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이들 3국은 미일 신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대한 중국측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3국의 안보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이같은 기구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해 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중국측은 작년 대만 총통선거에 앞서 대만을 겨냥한 자국의 미사일 발사훈련 등으로 양안(兩岸)관계가 위기에 달한 것을 계기로 미국 일본과의 안보대화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사회과학원 산하의 미국문제연구소 일본문제연구소, 미국의 카네기재단, 일본 외무성의 정책자문기관인 국제문제연구소 등이 3국안보위원회 설치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는 것이다. 이들 3국의 정책자문연구기관들은 작년 12월 베이징에서 첫 회의를 연데 이어 지난 6월 도쿄(東京)에서 2차회의를 가졌고 내년에 미국에서 3차회의를 속개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홍콩〓정동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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