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은 10월10일 노동당 총비서에 취임한 뒤 10월 하순에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주석에 선출돼 국내외 인사들을 초청, 성대한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러시아의 북한전문가가 말했다.
27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12년간 평양주재 외교관으로 일했던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러시아 하원 지정학위원회 북한담당 조사관은 지난 6월말 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관으로부터 김정일의 국가주석 취임식에 참석할지를 타진하는 질의서(초청장)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체고라는 또 7월에는 자신 외에도 북한과 교분이 깊은 러시아의 하원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초청장이 전달됐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여러 차례 김정일과 만났을 때도 같은 형태의 질의서를 받은 경험을 들어 이번 질의서가 김정일의 국가주석 취임식 초대장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