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新潟) 상공회의소 회의장에서 19일 열린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 투자 설명회」에는 니가타현을 중심으로 60여명의 일본 기업인이 북한측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설명회에서 북한측은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를 △국제중개무역 △수출가공 △관광 및 금융단지로 육성하는 것은 북한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일본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핵심실무자로 알려진 맹철호(孟鐵虎)과장 등은 경험과 자금 부족으로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 개발계획이 적지 않은 난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이같은 난관을 차츰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
또 낮은 임금과 풍부한 노동력, 유리한 지리적 조건 등을 열거한 뒤 도로와 철도 통신 호텔 등 사회기반시설(SOC)투자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설명회에 이어 시작된 질의응답에서 일본 기업인들은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를 시찰할 수 있는 방법과 현재 일본 기업의 진출 상황에 깊은 관심을 표시.
이에 대해 북한측은 『방문하기 5∼7일 전에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나 자유무역지대 관계당국에 연락을 하면 비자 없이 올 수 있다』면서 『다만 현실적으로는 북한 당국의 초청장을 받는 기업이 주 대상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 그는 또 현재 자유무역지대 내에 입주한 외국기업은 58개 업체라고 답변.
○…이날 투자설명회를 주최한 환일본해(동해)경제연구소 나카가와 마사유키(中川雅之)경제교류부장은 『북한 당국이 1개월에 걸쳐 일본에서 투자설명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기업인들이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
〈니가타〓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