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울브라이트 美국무 중재안 반발

  • 입력 1997년 9월 11일 20시 43분


중동을 순방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예루살렘에서 에제르 와이즈만 이스라엘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및 예후드 바라크 노동당 당수 등과 연쇄 회동을 갖고 평화협상재개를 촉구했다. 미측은 이날 회동에서 테러 근절을 위한 이스라엘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다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그러나 평화협상은 서로 주고받는 것인만큼 팔레스타인 근로자들에 대한 국경 개방과 점령지로부터 철군할 것 등을 권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해 테러 자행을 이유로 내세우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재협상하기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그러나 와이즈만 대통령은 평화협상재개를 위해서는 미국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하난 아스라위 팔레스타인 내각장관은 올브라이트 장관이 순방 외교를 통해 「전적으로 일방적인 접근 방식」을 연출하고 있다고 격렬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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