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對美관계개선 최우선과제』…강택민 방미때 연대추진

  • 입력 1997년 8월 28일 20시 24분


江澤民(강택민)중국국가주석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15차 공산당대표대회 이후 중국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모닝포스트는 강주석이 오는 10월28일로 예정된 자신의 미국방문 및 빌 클린턴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양국 외교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구상아래 보다 긴밀한 연대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라고 외교보좌진에 최근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당국은 또 대미(對美)관계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언론 출판매체에 과도한 반미(反美)표현을 중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의 독립을 선동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핵 첨단기술 군사 등에서의 상호 협력 약속을 받아내기를 원하고 있다. 강주석은 이같은 기대가 충족되면 미중 관계가 「21세기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음을 선언하는 동시에 한반도문제 핵무기확산방지문제 등의 국제적 이슈에 관해 미국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 미국과 인권마찰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국내 반체제 인사를 대거 석방하고 대미 수입도 대폭 늘릴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아주주간 최근호는 강주석이 이번 방미중 미국 상품 1백억달러 어치 구매라는 엄청난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정동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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