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제조업 회장 『흡연 암유발 입증되면 담배생산 중단』

  • 입력 1997년 8월 22일 08시 27분


세계 최대 담배 제조업체인 필립 모리스의 조프리 바이블 회장은 흡연이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나올 경우 담배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했다고 한 변호사가 21일 밝혔다.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플로리다주 대표 변호사 론 모틀리는 이날 오전 바이블 회장이 자신과 가진 재판전 증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블 회장은 자신의 과학 참모진이 담배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다면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모틀리 변호사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된 바이블 회장의 증언을 직접 비디오로 촬영했다. 그는 이밖에 『바이블 회장의 증언은 놀랄만한 것이었으며 전례없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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