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20일 북한 금호지구에서 거행된 경수로부지 정지 공사 착공식은 가장 폐쇄된 사회인 북한을 외부세계에 개방하는 획기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타임스는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북한이 대화에 나서고 상호신뢰를 구축토록 해서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심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다음은 기사의 요약.
착공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간첩까지 포함되어 있을지 모를 수천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금호지구에서 일을 하고 우편물을 보내게 된다. 수년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 아직도 많은 전문가들은 이 사업이 완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회의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놀랍게도 이 사업은 최소한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최대의 라이벌인 한국과 북한은 전쟁을 종식시키는데 합의하기도 전에 두개의 원자로를 주고 받는데 합의하는 이상한 상황을 연출했다.
KEDO는 명목상으로는 에너지문제를 다루도록 업무가 국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에너지 이상의 것을 개발해 왔다. 한국의 고위관리는 앞으로 북한에서 일하게 될 약 5천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의 존재 자체가 북한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한 기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가까운 시일안에 남한사람들 전체가 북한을 방문하는 일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