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버킹엄궁 개방…윈저성 복구비 조달

  • 입력 1997년 8월 8일 19시 46분


지난 93년부터 매년 여름철 두달동안 일반인들에게 개방돼온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거처 버킹엄궁이 올해도 8일부터 문을 열었다. 버킹엄궁의 개방은 지난 92년11월 화재가 발생한 또다른 「여왕의 집」인 윈저성을 복구하는데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한 임시조치. 4천만파운드(약6백20억원)의 복구비용 조달을 놓고 왕실과 영국정부가 갈등을 빚다 결국 버킹엄궁과 윈저성의 개방을 통한 수입금으로 그중 70%를 마련키로 합의했다. 윈저성은 연중 개방되지만 버킹엄궁은 여름철에 한해 개방되고 있다. 이때 여왕은 윈저성이나 스코틀랜드의 홀리루드하우스궁으로 잠시 「휴가 겸 피신」을 간다. 버킹엄궁측은 지난해까지 1백60만명이 방문, 1천9백80만파운드(약3백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버킹엄궁에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는 곳은 가드룸 스테이트다이닝룸 뮤직룸 마블홀 퀸스가든 등 주로 공식접견실과 연회장으로 쓰이는 북쪽편 건물. 버킹엄궁은 1837년 빅토리아여왕 즉위때부터 왕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런던〓이진령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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