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국인상대 바가지요금 시정…요금차별 없애

  • 입력 1997년 8월 6일 20시 29분


중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뒤집어써야 했던 바가지요금이 시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외국인은 각종 요금을 내국인보다 훨씬 비싸게 물어야 했다. 항공요금 관광지입장요금이 대표적이다. 북경(北京)의 자금성(紫禁城) 입장료는 내국인이 20원(元·약 2천원)인데 비해 외국인은 3배에 가까운 55원이나 된다. 국내선 항공요금의 경우는 외국인이 40% 가량 비싼 요금을 물어왔다. 이같은 중국의 내외국인 차등요금제가 철폐될 전망이다. 우선 지난 7월1일부터 국내선 항공요금이 내외국인 동일요금제로 바뀌었다. 북경에서 연길(延吉)까지의 항공요금은 지금까지 내국인 7백80원, 외국인 1천1백20원이었으나 모두 9백원으로 단일화됐다. 관광지 입장요금은 아직 변동이 없으며 중국당국은 금년중으로 내외국인 차별을 없애겠다는 방침만 밝혔을 뿐이다. 〈북경〓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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