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레저나 비상용으로 만들어지는 국내 멸균우유의 유통기한(현재 7주) 자율화가 통상문제로 떠올랐다.
21일 농림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호주는 멸균유 유통기한 자율화 시기를 우리측이 당초 약속했던 내년 하반기에서 이달말까지로 앞당길 것을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및 국제식품위생협정(SPS)회의에 상정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자율화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못박되 그 이전까지는 식품안전성 검토결과 등을 토대로 유통기한을 12주로 연장할 것을 제안했으며 보건복지부는 식품안전성 검토에서 문제가 없으면 자율화 시기를 다소 앞당겨도 무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낙농가 등 국내 생산자측은 유통기한이 당장 자율화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므로 우선 유통기한을 연장한 후 단계적으로 자율화할 것을 건의했다.〈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