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유럽시장 판매 호조…작년보다 23% 늘어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3분


기아그룹의 경영난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 논의가 활발해진 것과 대조적으로 유럽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입수한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한국차는 지난 6월 한달간 17개 유럽국가에서 총 2만4천6백5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8% 늘었다. 이같은 신장률은 같은 기간중 유럽시장의 자동차판매 증가율 9.0%를 훨씬 웃도는 것이며 25.1%를 기록한 이탈리아 피아트사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 3, 4월 두달간 유럽시장에서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한국차는 5월에 6.3%의 증가율을 나타낸 데 이어 지난달 두자리 수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유럽시장 점유율도 6개월만에 2%를 넘어섰다. 5, 6월 두달간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중 한국차는 지난해 동기보다 6.7% 늘어난 13만4천9백9대가 팔렸다. 〈박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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