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 세계서도 통했다

  • 입력 1997년 7월 11일 08시 04분


지난해 11,12월 개최된 제1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의 입상자들이 세계유수의 명문 국제콩쿠르에서 연달아 상위입상, 음악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입상은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세계적으로 뒷받침되고 동시에 한국음악계의 위상도 드높이는 희소식. 지난해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참가자로 4등에 올랐던 안티 시랄라(18·핀란드)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베토벤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이 콩쿠르에서도 최연소참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아국제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아비람 라이케르트(26·이스라엘)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개최된 밴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3등에 올랐다. 62년이래 4년마다 열리고 있는 이 콩쿠르는 미국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이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창설된 콩쿠르. 지난해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심사위원장이었던 정진우씨(서울대 명예교수)는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상위입상자들이 세계유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음으로써 콩쿠르의 높은 음악 수준과 공정성이 입증된 셈』이며 『이런 소식이 널리 알려지면 앞으로도 세계1급의 음악도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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