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내전 격화…훈센２총리파 프놈펜 거의 장악

캄보디아의 두 총리를 추종하는 군병력간 무력충돌이 수도 프놈펜에서 이틀째 계속되고 제2도시인 바탐방 등 인근도시로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캄보디아내전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훈 센 제2총리를 지지하는 병력은 6일 오후 프놈펜 시내의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가 이끄는 민족연합전선의 당사, 제1총리의 관저와 TV방송사등프놈펜시의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훈 센측은 6일 오후늦게승리를선언했다.

이같은 충돌로 일본인 1명 등 외국인 3명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가 크게 늘어나고 양측 군인들을 포함,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전으로 프놈펜외곽 포첸통국제공항이 이틀째 폐쇄됐으며 6일부터는 국제전화도 두절됐다.

이런 가운데 캄보디아 국방부 소식통들은 수천명의 양측 병력이 수도 프놈펜으로 집결중이어서 조만간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