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전제품의 수입침투도(국내 시장규모 중 수입품의 금액비중)가 90%를 넘어서 국내 생산기반이 거의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LG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가전제품 전체의수입침투도는지난 93년 17.7%에서 작년 22.1%로 급상승했으며 소형가전 부문의 경우 전기면도기와 토스터기가 각각 99.9%와 90.2%로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이외에 믹서기 다리미 등 소형가전제품들의 수입침투도는 대부분 60∼80% 수준이었다.
TV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가전의 수입침투도는 대부분 10%미만으로 아직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산과 일본제품의 유입으로 시장잠식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