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및 인천항과 경남 남해안을 통해 밀입국하려던 중국인과 중국 동포 1백여명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2일 불법취업하기 위해 밀입국한 궁영무씨(30·중국 복건성)등 중국인 34명과 이들을 냉동트럭에 태워 서울까지 데리고 온 운전사 제춘만씨(32)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궁씨 등은 21일 밤 11시40분경 부산7거 1626호 5t 냉동트럭을 타고 서울 동작구 사당1동 부근에서 내려 국내 알선책을 기다리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은 운전사 제씨가 이날 오후 경남 밀양 부근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에서 중국인 35명을 태운 트럭을 넘겨 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이 선박을 이용, 경남 남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이날 오후 7시경 한국국적 정기화물선 조양대련호를 통해 밀입국하려던 중국동포 이판춘씨(44·중국 흑룡강성)등 40명을 적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을 넘겼다.
인천해양경찰서도 초청장을 허위작성, 이날 오후 2시경 한중 정기여객선인 뉴골든브리지호를 타고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중국동포 이영호씨(33) 등 28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출입국관리소측이 몇시간 뒤 뉴골든브리지호로 강제 송환시키려 하자 이를 거부하며 선상농성을 벌였다.
〈부산〓조성진·인천〓박희제·금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