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韓人갱단,주도권다툼 총격전 7명 사상

  • 입력 1997년 6월 20일 12시 08분


브라질 상파울루市의 한 식당에서 2개 한국인 갱조직이 집단총격전을 벌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19일 밝혔다. 상파울루市 아시아계 사회의 장악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날 총격전에는 20여명의 갱조직원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상파울루지역에는 한국인 이민 4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2개 조직은 서로 1백여발 이상의 총탄을 쏘아대며 총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출동하자 경찰과도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했으며 현장에 리벌버와 자동권총 등 7정과 기관단총, 탄약 등을 남겼다. 사망자중 정일씨(29)는 머리에 총을 맞았으며 다른 한명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둘 다 온몸에 많은 문신을 하고 있었으며 이중 한명은 방탄조끼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부상자 5명을 인근 이피랑가 병원에 옮겨놓고 이들을 심문하기 위해 한국영사관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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