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노예제도 사과 검토』…인종갈등 해소차원 추진

  • 입력 1997년 6월 16일 20시 22분


샌디에이고 연설을 통해 「인종간 화해와 대화」를 향후 미국정치의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15일 흑인노예제도에 대한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날 방영된 CNN과의 회견에서 『사과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나 모든 미국인은 노예제도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잘못됐던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클린턴의 이같은 언급은 일부 백인 의원들이 노예제도에 대한 미의회 차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나왔다. 〈워싱턴〓이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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