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인종갈등 해소 총력』…집권2기 핵심과제 선언

  • 입력 1997년 6월 15일 19시 54분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14일 편견과 차별없는 하나의 미국을 건설할 때가 왔다며 인종갈등의 해소를 집권 2기 핵심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분교 졸업식 기념사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나아가 축하하는 하나의 미국이 될 수는 없는 것인가』고 반문한 뒤 『우리의 가슴은 예라고 대답하지만 역사는 그것이 매우 험난한 과제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인종문제에 대한 대화와 인내를 촉구하는 장소로 캘리포니아주를 선택한 것은 95년 현재 이곳의 백인 인구가 전체 주민의 54%에 불과해 2002년 미국에서 첫 유색인 다수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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