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한국경제성장률 둔화전망…작년예상치보다 낮게잡아

  • 입력 1997년 6월 13일 20시 29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97, 98년 중 선진국 경제가 대체로 물가의 안정기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수출둔화와 고용사정 악화에 따른 민간소비 감소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13일 한국을 포함한 29개 회원국의 97, 98년 경제성장지표를 수정 발표했다. OECD에 따르면 OECD 전체국가의 97년중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작년 12월 첫 발표(2.4%) 때보다 높은 3.0%, 98년은 변동이 없는 2.7%로 전망, 96년(2.6%)에 이어 성장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97년 5.3%, 98년 6.5%로 수정전망, 작년 12월 전망치보다 각각 1.2%포인트, 0.5%포인트 후퇴했다. 한국은 최근 엔화가치 강세로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점차 높아지면서 올 연말쯤에는 경기가 회복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OECD는 예측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97년에도 전년(3.4%)과 비슷한 3.5%의 안정세를 보이다가 98년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4.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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