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등생 과학-수학 세계1위…美 26개국 평가결과

  • 입력 1997년 6월 11일 07시 54분


한국 초등학교 학생들의 과학과 수학 실력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0일 발표한 미 교육부 통계 결과 나타났다. 미 교육부가 지난 95년 국제 수학 과학 평가기관인 팀스(TIMSS)에 의뢰, 세계 26개국 50만명의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시험결과 한국은 과학에서 5백9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일본(5백74점) 미국(5백65점)이 차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치른 이번 평가에서 과학에서 미국을 능가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수학의 경우 한국은 6백25점을 얻은 싱가포르에 이어 6백11점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팀스측은 1,2위간 점수차이가 적어 등위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5백45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수학과 과학을 합산할 경우 한국이 1천2백8점으로 2위인 일본보다 37점이나 높아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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