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환식, 임시입법의원 취임식 논란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홍콩 새여권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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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음달 1일 홍콩 반환식의 2부행사로 거행할 홍콩특구 주요인사의 취임선서식에서 임시입법회의(PLC) 의원들의 선서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 의원들의 취임선서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은 북경의 최고위층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 등 세계 각국의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의 선서식을 거행, 임시입법회의의 합법성을 인정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 등 일부 서방국가와 홍콩의 민주당 등 민주세력들은 임시입법회의가 지난 95년 직접선거를 통해 구성된 입법원을 대체해 지난해 12월 특별행정구에 의해 임명된 기구이기 때문에 합법성을 인정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의원 취임선서식을 강행할 경우 취임선서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신임총리도 PLC에 대한 항의표시로 취임선서식 불참의사를 거듭밝혔으며 캐나다 호주 등 영연방국가들도 영국의 조치를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홍콩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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