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등 동북아에서는 대일(對日)감정이 좋지 않은 반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는 일본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일본 아사히 신문이 서울과 북경 홍콩 방콕 콘캔(태국의 지방도시) 자카르타 등 아시아 6개 도시 시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대일 이미지조사 결과 서울에서는 54%, 북경에서는 41%가 「싫다」고 응답했다.
서울은 「싫다」는 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였다.
반면 태국의 방콕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는 「좋다」가 각각 60%와 81%로 절반을 훨씬 넘었다.
일본의 침략을 받았으면서도 대일 감정이 이처럼 판이한 것은 2차 대전후 일본의 인적 물적 공세가 동남아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동경〓권순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