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콘스탄티네스크 루마니아 대통령과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일 역사적인 우호조약을 체결, 제2차대전이후 유럽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영토 분쟁중 하나가 해결됐다.
양 대통령은 이날 흑해 연안 휴양지 네프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기존 국경선과 양국 국경선 안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특히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루마니아인들의 권리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우호조약에 서명했다.
4년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체결된 이번 조약으로 지난 39년 나치―구소련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강제 편입됐던 루마니아 북부지방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지배가 공식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