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창안자이자 넷스케이프사의 공동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25)부사장이 네비게이터 3.0의 최신 버전 「커뮤니케이터」 출시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했다.
『앞으로 인터넷과 인트라넷의 결합으로 사무실내의 업무는 물론 일반인들의 생활양상도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정보공유의 범위가 넓어지고 소비자들은 영업사원수준의 상품서비스 정보를 갖게 될 것입니다』
앤드리슨부사장은 지난 93년 일리노이 주립대 재학시절 국립 슈퍼컴퓨터 응용센터(NCSA)소속 동료들과 웹브라우저 「모자이크」를 공동개발, 이를 인터넷에 올려 일약 세계적 인물이 된 청년기업가.
『인터넷과 인트라넷의 결합은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옵니다. 정보를 얻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이른 바 밀어내기(푸시)기술을 통해 각자 취향에 맞는 광고나 뉴스가 온라인으로 자동 배달된다. 굳이 인터넷을 뒤지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 밀어내기 기술이 자칫 쓸 데 없는 온 라인 쓰레기를 만들어낼 우려도 있다는 게 앤드리슨부사장의 설명.
『새로운 정보나 표준을 창조하는 것 보다 기존의 방식을 감싸 안는 게 중요합니다. 이미 인정 받은 방식 위에 새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새 표준이 외면 당했을 경우의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는 거죠』
앤드리슨부사장은 벤처기업의 성공비결에 대해 『확실한 벤처자금 제공자를 선정해서 신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는 것』이라고 요약.
그리고 앤드리슨부사장은 『신문과 TV 라디오 등 언론매체도 인터넷상의 뉴스제공자들에 의해 앞으로 큰 변화와 함께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성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