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구소련의 반체제인사였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78)이 심장질환으로 지난 12일 모스크바의 엘리트 중앙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병원관계자가 21일 밝혔다. 구소련시절 공산당 지도자들의 전용병원이었던 이 병원은 현재 고위관리들과 재력가들이 주로 이용하며 고객의 비밀유지와 언론비공개로 정평이 나 있다.
7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솔제니친은 구소련 당국에 의해 74년2월 공민권을 박탈당한 뒤 국외로 추방당해 20년간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다 구소련이 붕괴한 뒤인 94년5월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