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人 70% 『오키나와 美기지 축소 마땅』

  • 입력 1997년 5월 12일 20시 16분


일본 국민 및 오키나와(충승)주민 10명중 7명은 오키나와 미군 기지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인들 절반 가까이는 기지를 현 규모로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오키나와 기지를 즉시 전면 철거해야 한다는 데는 양국민 모두 반대해 최근 「오키나와 특별법」개정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 당분간 어떤 형태로든 기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아사히 신문이 오키나와의 일본반환 25주년을 앞두고 미국 루이스 해리스사와 함께 美日(미일)양국민 4천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합동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처리문제에 관해 「단계적인 축소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전체 일본인 및 오키나와 주민사이에서는 각각 72%나 된 반면 미국인은 44%에 그쳤다.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에는 일본인의 8%, 오키나와 주민의 10%가 찬성한 반면 미국인은 48%가 기존 규모의 기지 사용을 지지했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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