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황장엽 「北 전쟁준비」발언 큰의미 없다』

  • 입력 1997년 5월 10일 20시 17분


미국 국무부는 9일 북한이 전쟁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黃長燁(황장엽) 전 노동당비서의 발언내용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金正日(김정일)이 군최고사령관이 된 이후 3일내에 부산을 점령한다는 전쟁계획을 수립했다는 보도 등과 관련, 『이는 황의 신문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다지 중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 정부로부터 황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받았다』고 말해 황에 대한 직접 신문을 통해 파악한 정보를 대북 정책에 참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북한은 현재 식량난이나 제네바합의, 北―美(북―미) 관계개선, 한반도 4자회담 등과 관련해 韓美(한미) 양국과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면서 『전쟁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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