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위안부 日정부보상」 강력촉구

  • 입력 1997년 5월 3일 21시 42분


대만은 3일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정부에 대해 민간기금을 통한 보상이 아닌 정부당국의 공식사과와 국가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도높게 촉구했다. 대만 외교부는 일본측이 위안부 희생자들에게 민간 보상기금수령을 촉구하는 광고를 신문에 게재한 것에 대해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요구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일본과 대만정부, 그리고 희생자들간의 합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이같은 광고가 게재된 것은 몹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전제하고 희생자들이 생존해 있는 동안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표명과 국가차원의 보상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출신 위안부 생존자 37명은 1인당 2백만엔씩 제공되는 일본 민간보상기금수령을 전원 거부하며 일본 정부당국의 공식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