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 소개 「中企 등급 끌어올리기」

  • 입력 1997년 5월 2일 20시 07분


담보가 없고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에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꺼리는 가운데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신용평가㈜가 2일 「중소기업의 신용등급을 높이는 테크닉」을 소개했다. 우선 불량채권 등 총자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은 대출심사 때 거래처의 「안전성」을 높이 산다. 자기자본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이는데 주력하고 총자산을 줄여야 한다. 단기차입금을 낮추고 장기차입금 비중을 높이는 것도 포인트. 은행에서 대출금을 확실하게 되받을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지표(유동비율)를 향상시키기 때문. 리스 등을 이용해 고정자산을 줄이는 것도 방법. 고정자산을 줄이면 재무구조상 안전성이 높아져 신용등급도 올라간다. 또 차입금이 많으면 상환능력 평점이 낮아지므로 예금과 차입금의 일부를 상계(相計)하는 것도 써볼 만한 방법. 회사와 오너와의 채권채무관계를 청산하는 것도 신용등급을 높이는 지름길. 대여금 또는 가지급금 거래가 있으면 「사유화한 회사」라는 인상을 준다. 금융기관을 속이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기본사항이다. 적자를 내고도 이익이 난 것처럼 꾸미는 결산조작을 했다가 은행 융자 담당자에게 들키면 신용도는 곤두박질치고 만다.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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