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리비아공사 수주 차질…국제경쟁입찰로 일부 발주

  • 입력 1997년 4월 12일 08시 43분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건설공사 수주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리비아정부는 작년 11월 51억달러(추정액)규모의 3단계 공사를 동아건설과 일괄수의계약하기로 약속했으나 최근 이를 깨고 공사 일부를 국제공개경쟁입찰로 발주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청에 항의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대책마련에 나섰다. 리비아는 건설비용이 모자라는데다 동아건설측이 공사단가 5% 인상을 요구하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이같은 경쟁입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수로 3단계 공사는 사하라사막 남부지역에서 물을 끌어올려 사리르∼쿠프라를 연결하는 7백8㎞ 송수관로를 포함, 총연장 1천2백68㎞ 규모의 대수로를 연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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